인기 만화 '변덕쟁이 오렌지로드(きまぐれオレンジ★ロード)'로 국내에도 팬층이 두터운 일본 만화가 마츠모토 이즈미가 별세했다. 향년 61세.

본명이 테라시마 카즈야인 고인은 지난 6일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이미 치렀으며, 부고는 유족 뜻에 따라 다소 늦게 전해졌다.

별세한 마츠모토 이즈미 작가 <사진=유튜브 Sola Maye 채널 영상 'Kimagure Orange Road - Message from Izumi Matsumoto' 캡처>

마츠모토 이즈미는 1984~1987년 일본의 대표 주간 만화잡지 주간소년점프에 '변덕쟁이 오렌지로드'를 연재했다. 배우 요네쿠라 료코(44)도 앓았던 뇌척수액감소증에 걸려 말년을 투병생활로 보냈다. 저수액압증후군으로도 부르는 뇌척수액감소증은 극도의 무기력증과 두통, 이명이 특징이며 지난해 가을에야 일본 의학계가 치료지침을 갖출 정도로 희귀한 병이다. 

​고인의 대표작인 '변덕쟁이 오렌지로드'는 쇼와 시대를 풍미한 일본 최고의 가수 나카모리 아키나(55)를 모델로 한 마도카 캐릭터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만화책 발행부수는 2000만부 이상이며, TV시리즈와 극장판도 제작돼 사랑 받았다.

가수 나카모리 아키나를 모델로 한 '변덕쟁이 오렌지로드' 메인 캐릭터 마도카 <사진='변덕쟁이 오렌지로드 30주년 소년점프 화보>

특히 '변덕쟁이 오렌지로드'는 OST의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유명하다. '나이트 오브 서머 사이드(Night of Summer Side)' '서머 미라지(Summer Mirage)' '파이어 러브(Fire Love)' '댄스 인 더 메모리즈(Dance in the Memories)'가 대표적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