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영화 '더 위치스(The Witches)'에서 섬뜩한 마녀로 변신한 앤 해서웨이(37)가 투표의 의미와 중요성을 꼬마 팬들과 함께 이야기했다.

앤 해서웨이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 주의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아동 권리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세이브더칠드런의 선거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 캠페인은 할리우드 스타 등 유명인사가 국가의 미래가 될 아이들에게 선거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다. 

캠페인은 앤 해서웨이가 아이들과 대담을 통해 선거의 의미를 알아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담은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12세 소녀 욜란다 킹과 대선에 대해 이야기하는 앤 해서웨이(오른쪽) <사진=세이브더칠드런 유튜브 공식채널 영상 'Anne Hathaway and Yolanda King: Why Should We Vote?' 캡처>

앤 해서웨이와 선거의 중요성을 논한 아이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손녀 욜란다 킹(12)이다. 욜란다는 첫 번째 질문으로 "이번 대통령 선거가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앤 해서웨이는 "어른들이 투표해야만 하는 이유는, 여러분이 성장했을 때 살기 좋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아이들의 앞날을 책임질 의무가 있기에 반드시 투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질문은 '나 하나 쯤이야' '투표해 봤자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었다. 앤 해서웨이는 "지난 4년간 미국 정치에 조금이라도 불만이 있었다면 이를 바꾸기 위해서라도 표를 행사해야 한다. 이것이 유권자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설명했다.

충격적인 앤 해서웨이의 마녀 분장. '더 위치스' 두 번째 공식예고편에 처음 등장했다. <사진=영화 '더 위치스' 스틸>

욜란다 킹의 마지막 질문은 '이번 선거에 대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였다. 앤 해서웨이는 "투표는 민주주의로 가는 길"이라며 "변화는 더디지만 세상을 보다 좋게 만드는 것이 바로 투표다. 이 가치관을 모두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18세부터 투표권이 주어지는 미국 대선은 오는 11월 3일 치러진다. 연임을 노리는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간의 승부로 일찌감치 압축됐다.   

한편 앤 해서웨이는 거장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작품 '더 위치스'에서 조커처럼 입이 찢어진 무시무시한 마녀로 변신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등에서 뽐냈던 미모를 뒤로 하고 충격적 비주얼로 돌아온 앤 해서웨이의 '더 위치스'는 22일 HBO Max를 통해 공개됐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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