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디바 아델(32)이 미국의 인기 토크쇼 SNL(Saturday Night Live)에 공식 데뷔했다. 거식증 루머가 돌 정도로 야윈 것 아니냐는 일부 우려와 달리 건강한 얼굴로 팬들과 마주했다.
아델은 24일 방송한 SNL에 호스트로 첫 출격했다. 이날 아델은 자신의 히트곡 ‘헬로(Hello)’를 불러주는가 하면, SNL 콘셉트에 맞게 여지없이 망가지며 방송시간을 꽉 채웠다.
화면에 잡힌 아델은 그간 인스타그램에서 확인됐던 젓가락 몸매가 아니었다. 물론 데뷔 이래 팬들에 익숙했던 푸근한 인상은 오간데 없었다. 아주 마르지도 않고 적당히 건강한 얼굴을 확인한 팬들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SNL은 아델이 2017년 그래미어워즈 공연 이후 처음 갖는 미국 TV 무대였다. 아델은 오랜만에 만나는 팬들을 위해 ‘썸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를 비롯해 ‘웬 위 워 영(When We Were Young)’ ‘헬로(Hello)’ ‘롤링 인 더 딥(Rolling in the Deep)’을 들려줬다.
이후 SNL 코너에서 코믹한 연기를 보여준 아델은 성장기와 이혼 무렵 겪은 아픔이 인생관에 준 변화, 가수로서 현재의 고민, 앞으로의 인생 등에 대해서도 진솔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특히 팬들이 전부터 관심을 가졌던 다이어트에 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아델은 “지난해 체중감량 후 많은 팬들이 제게 ‘변신’이란 표현을 썼다”며 “여러분은 제가 많이 변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여행 금지 탓에 아주 혹독한 다이어트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웃었다. 비공식적이지만 아델이 감량한 체중은 45kg으로 추정된다.
한편 아델은 현재 돌고 있는 11월 새 앨범 발매설에 대해서는 별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앨범 ‘25’의 메가히트 이후 음반 소식이 5년째 없는 아델이 SNL 공식활동을 계기로 신보를 발표하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