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난 할리우드 배우 폴 워커의 기일을 맞아 빈 디젤(53) 등 동료들이 애도 메시지를 보냈다. 

빈 디젤은 폴 워커의 기일인 지난 11월 30일 인스타그램에 생전 그와 함께 한 사진을 올리고 고인을 추모했다. 폴 워커와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함께 하며 친형제처럼 지냈던 빈 디젤은 은은한 미소를 머금은 투샷을 올려 팬들의 공감을 받았다.

폴 워커(왼쪽)의 7주기를 맞아 추모 메시지를 올린 빈 디젤 <사진=빈 디젤 인스타그램>

지난 9월 12일 폴 워커의 생일 기념 사진을 올렸던 미도우 워커도 부친을 추억했다. 어린 시절 폴과 함께 한 사진을 올린 미도우 워커는 "슬픔 속에 떠올려보는 철없던 시절. 오늘은 아빠가 세상에 가져다준 사랑과 행복을 축하하는 날. 이건 가장 좋아하는 낮잠 사진"이라고 지난 날을 언급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출연자 타이레스(41)는 미도우 워커의 인스타그램 사진에 "모두 널 사랑해. 네 아버지가 그립다. 너라는 천사에게 사랑과 빛이 함께 하길"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폴 워커의 아내 미아 오코너 역으로 '분노의 질주' 팬들의 사랑을 받은 조다나 브류스터(39)는 환하게 웃는 폴 워커의 흑백사진 옆에 '7년'이라는 짤막한 글을 덧붙이고 고인을 애도했다.

배우 폴 워커는 시리즈 흥행수입 5조7200억원(누적)을 돌파한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전직 경찰 브라이언 오코너 역으로 오랜 세월 팬들과 함께 했다. 시리즈 첫 작품부터 함께 한 그는 일곱 번째 작품 '분노의 질주 더 세븐'(2015) 촬영이 한창이던 2013년 11월 포르쉐 카레라GT 사고로 불과 마흔의 나이에 숨을 거뒀다. 당시 친구가 차량을 운전했는데, 사고로 번진 불길이 주된 사망 원인이 됐다. 그의 딸 미도우는 이후 포르쉐의 차량결함을 주장하며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팬들의 심금을 울린 '분노의 질주 더 세븐' 마지막 장면 <사진=영화 '분노의 질주 더 세븐' 스틸>

한편 제임스 완 감독을 비롯한 당시 '분노의 질주' 제작진은 폴 워커를 기리기 위해 그의 두 동생과 CG를 동원해 영화를 완성했다. 폴 워커는 극 맨 마지막 빈 디젤과 차량을 몰다 각자 길을 가는 방식으로 영원히 하차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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