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환갑을 앞둔 중화권 스타 류더화(유덕화, 60)가 젊음을 위해 7년간 고기를 먹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덕화는 지난달 말 열린 33회 중국영화금계장에 심사위원으로 참석, 세월을 잊은 얼굴과 다부진 체격으로 좌중을 놀라게 했다. 1961년생인 유덕화는 우리 나이로 내년 환갑을 맞는다.
평소 동안으로 유명한 유덕화가 영화제 이상으로 주목 받으면서 젊음을 유지하는 그만의 비결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중국의 한 방송은 당시 시상식에 유덕화가 가져왔던 특별한 도시락을 최근 공개했다.
해당 도시락은 5가지 채소로 만들어졌다. 유덕화는 “채식을 밖에서 하려면 아무래도 가게를 찾아다녀야하기 때문에 도시락을 가끔 만든다”며 “특별한 채소를 먹는 건 아니다. 남들이 평소에 섭취하는 똑같은 채소를 먹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7년 동안 고기를 전혀 먹지 않았다. 제 가족도 모두 채식주의자”라며 “젊음을 위해 채식하는 것도 있지만, 육식 탓에 동물이 비윤리적으로 도살되는 건 제 인생관과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유덕화는 2015년 동물 권리를 위해 활동하는 국제단체 PETA의 아시아지국으로부터 ‘가장 섹시한 채식주의자’로 뽑혔다. PETA Asia의 프로젝트 책임자는 “자비심만큼 섹시한 것은 없다”며 “유덕화의 동물에 대한 배려와 가족에 대한 헌신은 우리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채식을 통해 조각 같은 몸매를 유지하는 유덕화는 리밍(여명, 54), 장쉐여우(장학우, 60), 궈푸청(곽부성, 55)과 더불어 원조 홍콩 4대천왕으로 사랑 받았다. ‘천장지구’ ‘추룡’ ‘도성풍운’ ‘적인걸’ ‘무간도’ ‘도협’ ‘아비정전’ ‘지존무상’ 등 숱한 화제작에 출연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