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히트한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인공 다니엘 래드클리프(31)가 70개 넘는 마법지팡이를 부러뜨렸다고 털어놨다.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최근 유튜브 인기채널 ‘핫 원(Hot Ones)’에 출연,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엄청나게 매운 닭날개를 먹으며 질문에 대답하는 '핫 원'은 2015년 시작 이래 숱한 유명인사들이 다녀간 프로그램이다.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핫 원' 영상 중에서 <사진=First We Feast 유튜브 공식채널 영상 'Daniel Radcliffe Catches a Head Rush While Eating Spicy Wings | Hot Ones' 캡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출연한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를 촬영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특히 수도 없이 많은 마법지팡이와 안경을 부쉈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웃겼다.

이와 관련,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2001년 시작된 ‘해리포터’ 시리즈 내내 안경 160개와 마법지팡이 70개를 부러뜨렸다는 소문의 일부는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1편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보면 해리의 안경이 깨진다. 헤르미온느(허마이오니, 엠마 왓슨)가 오큘러스 레파로(Occulus Reparo) 주문으로 고쳐준다"며 "이후 더러 안경이 깨지고 헤르미온느가 수리해주지만 160개까지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팡이는 꽤 자주 부러뜨린 기억이 남아있다”며 “극중 소품으로 사용된 마법지팡이를 3~4주에 하나 빈도로 부러뜨렸다. 제 다리에 대고 틈만 나면 드럼 연습을 한 탓”이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극중 해리포터가 해그리드와 함께 구입하는 첫 마법지팡이 <사진=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스틸>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당시 너무 어려서 철이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소품 담당자들에게 정말 미안한 짓이었다”며 “부러진 마법지팡이를 보여주며 새로 달라고 처량한 표정을 할 때마다 담당자는 ‘드럼 연습 좀 그만둬’라는 얼굴이더라. 물론 혼난 적은 없다”고 돌아봤다.

조엔 롤링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해리포터'는 2001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로 시작해 2011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까지 10년간 이어지며 사랑 받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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