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30)가 할리우드 배우 중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금까지는 알려진 할리우드의 첫 확진자는 톰 행크스(64)였다.  

영화 '해피스트 시즌'의 배우 오브리 플라자(36)는 최근 방송한 미국 CBS 심야예능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에 출연, 이 같이 털어놨다.

크리스틴 스튜어트 <사진=영화 '스틸 앨리스' 스틸>

오브리 플라자는 "지난 2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영화 '해피스트 시즌' 촬영이 계속됐다"며 "함께 출연한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컨디션이 갑자기 나빠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 떠올려보면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코로나19에 감염된 게 분명하다"며 "크리스틴과 함께 스태프 몇 명이 비슷한 증세를 앓았다. 고열이 나고 근육통이 심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2월은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여파가 막 전 세계로 퍼지던 때였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첫 사망자도 이 무렵 발생했다. 당시 미국은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우리나라에 비해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이 훨씬 덜했다. 

이와 관련, 오브리 플라자는 "촬영 스태프는 물론 배우들도 코로나19에 대해 알지 못하던 상황이었다"며 "촬영장에 바이러스가 득실댔다고 생각하면 지금도 섬뜩하다. 그만하길 천만다행"이라고 떠올렸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트 패틴슨 <사진=영화 '이클립스' 스틸>

지금까지 할리우드 배우 중 처음 코로나19에 감염된 인물은 톰 행크스로 알려졌다. 당시 톰 행크스는 아내 리타 윌슨(64)과 호주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스스로 밝혔다. 이후 배우 올가 쿠릴렌코(40), 이드리스 엘바(47)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연달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잠시 진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는 다시 확산됐다. 안토니오 반데라스(59), 알리사 밀라노(47), 마이클 루커(65), 드웨인 존슨(47) 등이 양성반응을 보여 몸살을 앓았다. 특히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전 연인이자 영화 '더 배트맨'의 주인공 로버트 패틴슨(34)의 확진 소식이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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