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수민족 출신 배우 디리러바(적려열파, 28)가 또 공개청혼을 받았다. 이국적 외모로 중국 대표 미녀배우 평가를 받는 디리러바는 남성팬들의 선을 넘은 프러포즈에 몸살을 앓아왔다. 

이번에 디리러바에 대시한 남성은 ‘우문빈빈(宇文斌斌)’이라는 계정을 쓰는 틱톡 사용자다. 팔로워가 100만명이 넘는 인플루언서로, 디리러바가 나고 자란 신장위구르자치구를 배경으로 프러포즈 동영상을 촬영, 시선을 집중시켰다.

문제의 영상은 남성이 이탈리아 고급 스포츠카 마세라티를 타고 신장위구르자치구 도로를 질주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물론 디리러바는 영상에 등장하지 않는다. 남성은 애타는 마음을 담아 무릎을 꿇고 결혼해 달라고 외친다. 그 뒤로 걸린 현수막에는 “디리러바에 청혼하기 위해 신장위구르자치구까지 달려왔다”는 문구가 들어갔다.

디리러바 <사진=미키모토 유튜브 공식채널 영상 'FIND YOUR PEARL with Dilraba' 캡처>

동영상이 주목받자 네티즌 수사대가 남성의 신상을 캤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벌써 9개월째 디리러바에 대시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4월, 남성은 디리러바가 촬영 중인 드라마 현장에 헬기를 타고 나타났다. 그해 7월에는 롤스로이스를 세워놓고 디리러바에 프러포즈하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디리러바의 한 팬은 “남성이 디리러바의 촬영장에 열흘 이상 머문 행적도 밝혀졌다”고 놀라워했다.

이 남성은 마세라티와 롤스로이스는 물론 포르쉐나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고가의 슈퍼카를 디리러바에 얼마든 사준다고 장담했다. 이로 미뤄 디리러바의 팬들은 남성이 상당한 재력가일 것으로 추측했다.

일각에선 소속사나 방송사가 아티스트의 신변보호에 보다 신경을 써야하는 것 아니냐는 쓴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6월에는 후난위성TV 예능프로그램 촬영장에 남성이 난입, 디리러바에 돌진한 뒤 청혼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영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평연성동'과 드라마 '삼생삼세 십리도화' '삼생삼세 침상서'에 출연한 디리러바는 유독 공개 프러포즈를 받는 배우로 유명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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