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애니메이션을 컴퓨터그래픽(CG)을 써 리메이크한 필리핀 ‘볼테스V 레거시(Voltes V Legacy)’가 고퀄리티 예고편으로 주목받고 있다.

필리핀 ‘볼테스V 레거시’ 제작진은 16일 유튜브를 통해 작품의 하이라이트를 담은 예고편을 공개했다. 약 1분 분량의 예고편은 ‘볼테스V’의 화려한 발진과 공중전, 그리고 대망의 합체신을 압축했다.

100% 필리핀 기술로 완성된 '볼테스V 레거시' <사진 =GMANetwork 유튜브 공식채널 영상 'Voltes V: Legacy, soon on GMA!' 캡처>

이 예고편은 100% 필리핀 기술로 제작된 ‘볼테스V 레거시’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기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은 물론 애니메이션의 본고장 일본이 제작했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정교한 영상이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볼테스V 레거시’는 1977년 일본 아사히TV에서 방송한 ‘초전자머신 볼테스V’가 원작이다. 5대의 메카가 하나로 합체, 거대 로봇이 돼 보아잔과 싸우는 이야기다. 후지TV의 ‘과학닌자대 갓챠맨(독수리 5형제)’ 등 당시 메카물의 유행을 그대로 따르면서 전대물 특성을 강조한 작품이다.

1980년대 한국에도 선을 보인 ‘초전자머신 볼테스V’는 필리핀에서 최고 시청률 58%를 찍을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모았다. 극중 주제가를 번역한 노래는 국민송이 될 정도로 ‘볼테스V’는 필리핀 국민 누구나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다.

현지 열혈 팬들의 엄청난 관심 속에 제작된 ‘볼테스V 레거시’는 원작을 충실하게 따르면서 CG 애니메이션 특유의 역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액션이 볼거리다. 본편은 필리핀 TV방송국 GMA Network(Kapuso network)를 통해 방송된다.

합체한 볼테스V와 보아잔 메카의 도심 전투신 <사진 =GMANetwork 유튜브 공식채널 영상 'Voltes V: Legacy, soon on GMA!' 캡처>

외신들도 필리핀 기술이 빚어낸 ‘볼테스V 레거시’에 관심을 보였다. 인콰이어러는 “유튜브와 트윗에 예고편이 공개되자마자 수만 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관심이 대단하다”며 “일본 애니메이션을 시대에 맞게 리메이크한 필리핀 CG기술이 세계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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