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하겠습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메인 빌런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제작소식이 최근 전해진 가운데, 주연으로 거론된 키아누 리브스(56)가 출연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연예지 The DisInsider는 최근 기사를 통해 키아누 리브스가 자신에게 들어온 크레이븐 더 헌터 역할을 공식 거절했다고 전했다. 크레이븐 더 헌터는 마블코믹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메인 빌런이다.
이달 초 외신들은 소니픽처스가 크레이븐 더 헌터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기획 중이며, 주인공으로 키아누 리브스를 낙점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팬들의 기대가 집중됐으나 키아누 본인이 고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김이 빠졌다.
그간 키아누 리브스는 몇 차례 마블 영화 출연 제안을 받아왔다. ‘캡틴 마블’의 욘-로그 역이 대표적이다. 마블 측에서도 그의 영입에 꽤 적극적인 모양새였는데, 지금까지 출연이 성사된 작품은 한 편도 없다. 지난해 ‘매트릭스4’ 촬영을 마친 키아누 리브스는 현재 ‘존 윅4’ 촬영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5편까지 제작이 계획됐다.
크레이븐 더 헌터는 러시아 부유층 출신 용병으로 본명은 세르게이 크라비노프다. 1963년 마블 코믹북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 첫 등장한 이래 오랜 기간 코믹스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 크레이븐 더 헌터 역으로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에오메르로 익숙한 뉴질랜드 배우 칼 어번(49)이 손꼽히고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