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사사키 노조미(33)를 배신하고 불륜을 저지른 일본 개그맨 겸 배우 와타베 켄(49)이 시장 아르바이트를 하다 목격됐다. 소속사는 무보수였고, 어디까지나 봉사라고 밝혔지만 연예계 안팎에선 ‘불륜남의 비참한 말로’라는 수군거림이 나온다.

일본 시사연예지 슈칸분슌(주간문춘)은 25일 온라인판 기사를 통해 와타베 켄의 시장 아르바이트에 대한 소속사 입장을 전했다. 와타베 켄은 최근 한 스포츠신문을 통해 도쿄 토요스시장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근황이 알려진 바 있다.

지난해 사죄 기자회견 당시 돌발질문에 진땀 흘리는 와타베 켄 <사진=오리콘 유튜브 공식채널 영상 'アンジャッシュ渡部、ガキ使収録をめぐり報道陣と押し問答' 캡처>

입장문에서 소속사는 “와타베 켄은 보수 없이 단지 봉사활동을 한 것”이라며 “지난해 자신이 저지른 불륜으로 아직 자숙 중이며, 팬들에 미안한 마음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토요스시장은 서울의 노량진수산시장과 비교될 정도로 큰 규모와 역사를 자랑한다. 와타베 켄이 이곳에서 아르바이트한다는 기사가 나간 후 연예계 안팎에선 “아내 권유로 일을 한다” “수입이 바닥나 어쩔 수 없는 선택” “대기업 중개업자가 주선한 자리” 등 갖은 설이 난무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와타베 켄은 일주일에 하루, 자정부터 아침 8까지 토요스시장 입점 업체에서 일하고 있다. 와타베 켄에 일자리를 마련해준 토요스시장 입주업체 사장은 “말할 게 별로 없다”면서도 “화려한 연예계에 몸담았던 사람 치고 일 잘한다. 나이도 있는데 땀범벅이 돼도 ‘괜찮다’고 웃는다. 순수하게 그를 응원하고 싶다”고 칭찬했다. 

사사키 노조미 <사진=영화 '세상의 끝에서 커피 한 잔' 스틸>

개그콤비 안잣슈로 인기를 누린 와타베 켄은 일본 대표 미녀배우 사사키 노조미와 큰 나이차를 극복하고 2017년 결혼에 골인했다. 2020년 6월에는 다목적화장실에서 대가를 주고 복수의 여성과 불륜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며 나락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연말에는 유명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스리슬쩍 복귀하려다 사전에 들통 나면서 망신을 샀다. 이를 무마하려고 부랴부랴 마련한 사죄 기자회견마저 날림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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