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톱스타 요네쿠라 료코(45)가 당초 계획을 깨고 ‘닥터X’에 전격 출연한다.

도스포는 6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요네쿠라 료코가 수 차례 출연을 고사했던 ‘닥터X’ 새 시즌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요네쿠라 료코는 아사히TV의 인기 의학드라마 시리즈 ‘닥터X’ 시즌7에 주인공 다이몬 미치코 역으로 출연한다. 요네쿠라 료코의 의사가 전달되면서 아사히TV는 오는 10월로 방송날짜까지 확정했다.

당초 요네쿠라 료코는 오랜 시간 자신이 주연을 맡았던 ‘닥터X’ 최신작 출연을 고사했다. 그간 몸담았던 소속사 오스카프로덕션을 나와 독립한 그는 넷플릭스 드라마 ‘신문기자’ 등 스케줄이 겹쳐 ‘닥터X’ 출연에 난색을 표한 바 있다. 

'닥터X' 출연을 결정한 요네쿠라 료코 <사진=아사히TV '닥터X' 시즌6 공식홈페이지>

요네쿠라 료코가 계획을 수정한 데는 스케줄 외에 다른 이유가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해 3월, 27년간 함께 한 오스카프로덕션을 떠난 그는 여전히 TV와 CF에서 최고 수준의 개런티를 챙기는 S랭크 스타지만 무리한 사업전개가 문제로 떠올랐다. 

실제로 지난 2월 1일 설립한 팬클럽 ‘요네산치(よねさんち)’의 부진이 눈에 띈다. 팬클럽 한정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에는 ‘좋아요’가 몇 백건 붙는 게 고작이다. 오스카 시절 요네쿠라 료코 본인의 인스타그램 글 하나에 3만~4만 ‘좋아요’가 쉽게 붙던 것과 대조적이다. 팬클럽 유료회원수 역시 현재까지 1000명 안팎으로 상당히 저조하다.

현지 연예계는 시청률의 여왕이자 CF퀸으로 군림해온 요네쿠라 료코가 자존심을 굽힌 것으로 보고 있다. 오스카와 결별 후 본인 회사를 꾸리면서 배우로서 노출이 줄었고, 인지도 하락으로 이어진 점을 인정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일각에선 ‘닥터X’가 예전처럼 잘될지 의문이라는 시선도 있다. 오스카는 2012~2019년 ‘닥터X’ 시즌1~6 내내 개런티 협상부터 분량 및 대본 수정까지 세세하게 지원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요네쿠라 본인의 연기와 수완이 더해지며 ‘닥터X’는 전 시즌 시청률 20%를 넘기며 승승장구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