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연기파 매즈 미켈슨(56)이 연기한 캐릭터나 출연작품 중 가족이 가장 아끼는 건 뭘까. 그의 팬이라면 반드시 알고 싶을 이 질문의 답변은 의외로 ‘뮤직비디오’다.

매즈 미켈슨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자녀가 가장 좋아하는 자신의 캐릭터는 리한나의 뮤직비디오 속 별난 남자라고 언급했다.

인터뷰에서 매즈 미켈슨은 두 자녀가 아빠의 어떤 작품(또는 캐릭터)을 가장 좋아하냐는 질문에 “단 1분 출연한 리한나의 뮤직비디오”라고 답했다. 

뮤직비디오 속 매즈 미켈슨(위)과 그의 아내 및 아들(아래) <사진=리한나 유튜브 공식채널 영상 ' Bitch Better Have My Money'·한네 야콥센 인스타그램>

매즈 미켈슨이 언급한 뮤직비디오는 리한나의 2015년 앨범 수록곡 ‘비치 베터 헤브 마이 머니(Bitch Better Have My Money)’다. 음주와 흡연, 약물, 폭력과 선정적 묘사가 들어간 이 19금 뮤직비디오에서 매즈 미켈슨은 아내를 납치 당했지만 반전을 품은 남자를 연기했다.  

동료 안무가였던 한네 야콥센과 결혼한 매즈 미켈슨은 현재 딸 비올라(29)와 아들 칼(24)을 뒀다. 그는 “뮤직비디오 출연을 제안 받고 아이들에게 리한나가 누군지 물었다”며 “‘‘007’에 출연할 때도 ‘응’, ‘스타워즈’에 캐스팅됐을 때도 ‘그렇구나’라며 심드렁하던 아이들이 리한나 소리에 엄청 흥분하더라. 특히 아들이 그렇게 기뻐하는 건 처음 봤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아들이 제 작업현장에 오려던 것도 그 때가 처음이었다”며 “다만 뮤직비디오 내용이 선정적이라 당시 10대였던 아들을 못 오게 했다”고 돌아봤다. 

매즈 미켈슨과 한네 야콥센 부부 <사진=한네 야콥센 인스타그램>

탁월한 연기와 캐릭터 분석으로 ‘덴마크의 보석’으로 불리는 매즈 미켈슨. 악역이 잘 어울리는 배우로 유명한 그는 지금까지 영화와 드라마, 목소리 연기, 게임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연기를 선보여 왔다.

조디 뎁(58)의 하차로 ‘신비한 동물사전3’의 그린델왈드 역을 이어받은 매즈 미켈슨은 현재 영국에서 촬영 작업이 한창이다. 그가 출연한 덴마크와 네덜란드, 스웨덴 합작영화 ‘어나더 라운드’는 지난 2월 열린 78회 골든글로브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주목 받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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