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술집 홍보하는 것도 아니고.”
일본 유명 카레전문점 코코이찌방야(CoCo壱番屋)가 홈페이지와 매장 홍보용으로 배포한 포스터 때문에 뭇매를 맞고 있다. 음식점 포스터로 맞지 않을 정도로 야하다는 이유에서다.
11일 고고통신에 따르면 코코이찌방야와 파스타 계열체인 파스타데코, 인기 게임 ‘아주르 레인’의 콜라보로 최근 탄생한 포스터가 너무 야한 관계로 소비자 비판을 받고 있다.
코코이찌방야는 지난달 16일부터 진행 중인 이번 콜라보를 맞아 아주르 레인 캐릭터들과 자사 매장 간판을 매치한 핑크색 포스터를 제작했다. 아주르 레인 팬들은 즉각 SNS에 호평을 내놓은 반면 적잖은 소비자들이 “카레나 파스타 전문점 포스터로 부적절하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일부에선 “차라리 유곽 홍보를 하지 그러냐”는 강도 높은 비판도 나왔다.
한국에도 진출한 코코이찌방야는 일본은 물론 아시아, 미주, 유럽에서도 인기있는 카레 체인점이다. 소비자들의 비난에 대해 코코이찌방야는 “아주르 레인 고유의 캐릭터를 이용한 포스터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AKB48과 콜라보 당시에도 비슷한 분위기의 포스터를 선보였는데 그 때 반응은 이렇지 않았다”며 “페미니즘에 반하는 포스터도 아닌 만큼 매장에서 철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