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엔틴 타란티노의 걸작 ‘킬빌’의 속편 소식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젠데이아를 출연시켜 달라는 팬 목소리에 배우 본인이 반응했다.
젠데이아는 10일 영국 엠파이어와 인터뷰에서 많은 팬이 ‘킬빌3’ 출연을 지지하는 데 대해 “정말 영광이다. 팬 여러분이 저를 그런 대작의 적임자로 생각해주다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기뻐했다.
‘킬빌’ 팬들은 지난해 말 쿠엔틴 타란티노가 ‘킬빌’ 3편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상 중이라고 언급한 뒤 젠데이아의 출연을 지지해 왔다. ‘킬빌’ 1편에서 버니타 그린(비비카 폭스)의 딸 니타 역으로 젠데이아가 적임자라는 영화팬 청원까지 등장했다.
니타는 2003년작 ‘킬빌’ 1편에서 주인공 블랙 맘바(우마 서먼)가 첫 복수 대상으로 버니타를 찾아오는 장면에 짧게 등장했다. 블랙 맘바에게 버니타는 죽어 마땅한 인물이었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니타로서는 철천지 원수인 셈. 이 점이 걸렸는지 블랙 맘바는 “미안하다. 어른이 된 뒤 언제든 찾아오라”고 말하고 떠난다.
젠데이아의 출연은 버니타 그린을 연기한 비비카 폭스도 원하는 바다. 비비카는 지난 7월 NME와 인터뷰에서 “쿠엔틴 타란티노는 니타가 조금 성장한 이야기를 그리려는 듯하다”며 “어느 젊은 배우가 딸을 연기하길 원하냐는 질문에 젠데이야를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