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첫사랑 이미지로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중화권 배우 천옌시(진연희, 41)의 이혼설이 계속됐다. 진연희는 물론 남편이자 배우 천샤오(진효, 37) 모두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대만 언론들은 진연희와 진효 부부가 최근 불거진 불화설 또는 이혼설에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서 관련 루머가 급속도로 확산 중이라고 24일 보도했다.
두 사람의 이혼설은 지난 6월부터 시작됐다. 일부 매체는 진효가 이미 집에서 나와 진연희와 별거 중이라고 주장했다. 부부가 심하게 다투는 것을 목격했다는 카더라 식 글도 SNS를 통해 양산됐다.

진연희와 진효는 1개월 넘게 소문을 반박하지도, 인정하지도 않고 있다. 진연희는 이혼설이 나온 직후 샤오잔(초전, 32)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장해전'에 합류했고 곧바로 신작 드라마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사극 '대생의인'을 촬영하는 진효 역시 지난해 호평을 받은 무협 사극 '운양전'의 시즌 2 촬영을 앞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너무 바쁜 데다 루머의 내용이 터무니없어 일일이 반박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지금까지 몇 차례 불화설에도 꿈쩍하지 않은 만큼 소문이 사실이더라도 부부의 공식 입장은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국적이 각각 대만과 중국인 진연희와 진효는 후난위성TV가 2014년 방송한 무협 드라마 '신조협려'를 합작했다. 극의 주인공 소용녀와 양과를 각각 맡아 호흡을 맞춘 진연희와 진효는 2016년 결혼했고 그해 장남이 탄생했다.
진연희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대만 영화 '청설'(2010)'로 유명하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2012)를 통해서는 많은 영화팬들의 가슴을 두드리며 첫사랑 이미지를 어필했다. 1997년 아역배우로 활동을 시작한 진효는 '신조협려'의 히트로 인기 배우로 발돋움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