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 속 제다이가 휘두르는 라이트세이버를 그럴듯하게 재현한 광선검이 등장했다. 초고온 플라즈마를 응용한 것이어서 마니아들을 설레게 한다.
일본 PC와치 등 외신들은 10일 기사를 통해 핵스미스(the Hacksmith)가 새로 공개한 ‘스타워즈’ 라이트세이버를 소개했다.
라이트세이버는 ‘스타워즈’ 팬뿐 아니라 누구나 동경하는 가상의 무기다. 간단한 조작만으로 광선이 사출되는 일종의 광선검으로 제다이의 상징이기도 하다. 영화에서는 특수효과를 써 그럴듯하게 묘사되지만 그간 완구업체 등이 개발한 라이트세이버들은 원본 흉내를 내다 만 것들이 많았다.
핵스미스가 주목한 건 플라즈마다. 과거에도 라이트세이버 제작에 도전하며 겪은 시행착오가 큰 도움이 됐다. 텅스텐티타늄에 고압 전류를 흘려 초고온으로 가열한 라이트세이버를 제작할 당시 ‘스타워즈’ 팬들은 “뜨거운 막대기 같다”고 혹평했다.
이에 분발한 핵스미스는 고온의 플라스마를 이용한 라이트세이버 제작에 착수했다. 에너지원을 손잡이 부분에 내장할 수 없어 휴대용 연료통을 따로 만들었지만 전작에서 사용한 리튬폴리머전지 대신 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 중량당 에너지 효율을 50배로 높였다.
새로운 라이트세이버는 등에 짊어진 연료통 속 LPG와 산소를 손잡이 끝에서 분출, 점화해 1m에 달하는 플라즈마 기둥을 뽑아낸다. 스위치 조작이 가능하며 과열방지 등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불꽃 반응을 사용해 색깔도 바꿀 수 있어 팬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게 핵스미스 설명이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