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배우 성적 대상으로 삼는 건 문화의 문제”

미디어와 팬 일부가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속 아역배우들을 성적 대상으로 내세웠다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출연배우인 나탈리아 다이어가 쓴소리를 던졌다.

나탈리아 다이어는 25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인터뷰에서 ‘기묘한 이야기’ 속 어린 배우들을 성적 대상으로 삼는 일부 언론과 팬에 불쾌감을 표했다.

<사진=나탈리아 다이어 인스타그램>

그는 “일레븐 역의 밀리 바비 브라운은 13세 때 한 잡지로부터 ‘섹시한 TV스타’로 손꼽혔다”며 “불과 14세 때 성인 팬으로부터 외설적인 메시지를 받은 배우도 있다. 어이가 없다”고 혀를 찼다. 

이어 “어린 배우를 성적인 대상으로 보는 배경에는 문화적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배우는 연기로 말하는 사람들이다. 물론 외모도 중요하지만, 오로지 그것만이 평가의 대상이 되는 건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사실은 피해 당사자인 밀리 바비 브라운도 문제 삼은 바 있다. 밀리 바비 브라운은 지난 2월 16세 생일 당시 인스타그램에 관련 문제를 털어놓고 “우리 세대뿐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서도 문화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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