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액션 영화 '007' 시리즈의 차기 본드로 거론되는 레게 장 페이지(33)가 과학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얼굴 황금비율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유명 배우들의 얼굴 황금비율 측정으로 유명한 영국 성형외과 의사 줄리안 데 실바는 26일 SNS를 통해 "디지털 페이스 매핑 소프트웨어 계측 결과, 레게 장 페이지는 이상적 얼굴 황금비 일치율이 93.65%나 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 정도 수치는 지금까지 계측한 톱스타 중 최고 수준"이라며 "컴퓨터가 계산한 얼굴 황금비율과 일치한다고 해서 꼭 미남·미녀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타인에 안정감을 주고 매력적으로 인식되는 것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줄리안 데 실바가 얼굴 황금비율을 측정한 유명 인사 중 크리스 헴스워스(40)가 93.53%로 가장 높았다. 마이클 B.조던(36)이 93.46%, 레게 장 페이지와 함께 차기 본드 후보로 꼽히는 가수 겸 배우 해리 스타일스(29)가 92.30%다.
레게 장 페이지는 넷플릭스가 천문학적 제작비를 쏟아부은 액션 영화 '그레이 맨'에서 악역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12월 신작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에 합류하며 인지도가 올라갔고, '007'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제임스 본드 후보에도 포함되며 주가를 높였다.
영화 '007' 시리즈의 제작진은 6대 제임스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55)가 졸업한 뒤 아직 후계자를 정하지 못했다. 레게 장 페이지, 해리 스타일스를 비롯해 톰 하디(47), 헨리 카빌(40), 에런 존슨(33)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후보로 거론된다. 제작진이 30대에 키 178㎝ 이상인 배우를 찾는다는 소문도 파다하다.
'007'의 캐스팅 담당인 영화 기획자 데비 맥윌리엄스는 과거 인터뷰에서 본드를 연기할 배우는 매력적인 얼굴은 물론, 남다른 신체 능력과 투지, 섬세함, 카리스마 등 다양한 요소를 충족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