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이자 배우 앰버 허드(36)와 진흙탕 재판을 마친 조니 뎁(59)이 콘서트에 깜짝 등장했다. 환호하는 팬들 앞에서 조니 뎁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사르며 재판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날렸다.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겸 가수 제프 벡(78)은 3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29일과 30일 열린 자신의 월드투어에 조니 뎁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제프 벡은 “평소 절친한 조니 뎁은 어떤 대가도 받지 않고 공연장에 달려와 줬다”며 “덕분에 무대가 마련된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 홀은 이틀 내내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였다”고 설명했다.

조니 뎁은 제프 벡의 콘서트에 참여하기 위해 재판이 끝나자마자 런던으로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조예가 깊은 기타를 연주하며 흥을 돋우는가 하면 관객들을 웃기면서 스스로도 콘서트를 즐겼다.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유명한 조니 뎁 <사진=조니 뎁 인스타그램>

조니 뎁은 연기뿐 아니라 밴드 활동을 할 정도의 음악 실력으로 유명하다. 2020년 제프 벡과 함께 존 레넌의 명곡 ‘아이솔레이션(Isolation)’을 리메이크했고 마빈 게이의 ‘왓츠 고잉 온(What’s Going On)’, 지미 헨드릭스의 ‘리틀 윙(Little Wing)’ 등 명곡을 커버했다.

지난 4월 11일 시작된 이번 재판은 조니 뎁이 앰버 허드에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명예훼손 등)의 시비를 가리기 위해 열렸다. 조니 뎁은 2018년 앰버 허드가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낸 글에서 자신에게 가정폭력을 당한 것처럼 묘사, 이미지를 깎아내렸다며 5000만 달러(약 620억원)를 요구했다.

1개월 반가량 진행된 이번 재판은 지난 27일 최종 변론 기일을 거쳐 현재 배심원 심의에 들어간 상태다. 평결은 이르면 6월 1일 나올 예정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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