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의 원인제공자로 의심받는 중국이 바이러스와 전쟁을 그리는 드라마를 제작,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동방위성은 3일 공식채널을 통해 드라마 ‘자이이치(재일기, 在一起)’를 20부작으로 제작한다고 밝혔다.

‘재일기’는 세계적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코로나19와 싸우는 중국인들의 사투를 그린다. 이미 TV·신문·출판을 관할하는 중국 국가광파전시총국에 제작신청을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20부작 드라마 '재일기' 공식포스터>

이 드라마는 코로나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관계자나 환자와 가족, 주변인물들을 폭넓게 조명한다. 제목대로 하나로 뭉쳐 일어나자는 의미를 그린다. 중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를 시작으로 각계의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주목할 점은 이런 드라마가 왜 중국에서 제작되느냐는 비판이 거세다는 점이다. 한국은 물론 일본, 미국에서는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코로나는 중국에서 시작됐다는 이야기가 힘을 받는 상황”이라며 “책임을 다하기는커녕 자국 찬양에 열을 올리는 중국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탄했다.

'재일기'의 일명 '국뽕' 논란은 중국 내부에서도 일고 있어, 드라마 제작에 이래저래 눈길이 쏠리는 상황이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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