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활동 축소로 중국 주요 영화사 22곳의 4분기(1~3월) 손실액이 17억4500만 위안(약 3030억원)을 넘어섰다. 중국이 미국을 잇는 세계 두 번째 규모의 영화시장인 탓에 할리우드 대형 제작사들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 매체 시나는 18일 기사를 통해 지난 1~3월 중국의 주요 영화사 22곳의 4분기 손실액이 사상 최고 수준인 17억4500만 위안이라고 전했다.

한산한 중국 극장가 <사진=CGTN 유튜브 공식채널 영상 'Chinese cinemas reopening with safety measures' 캡처>

영화계 대목인 춘절을 앞두고 지난 1월 말 극장 폐쇄가 결정된 중국은 현지 최대 영화체인도 맥을 못 추는 상황이다.

실제로 전국에 90개 대형관을 운영하는 중국내 극장사업 1위 완다는 4분기 적자가 최소 5억5000만 위안(약 955억원), 많으면 6억5000만 위안(약 11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지난 3월 극장 재개 소식이 곳곳에서 보도됐으나 그달 27일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커지면서 다시 전면 휴업에 들어갔다. 이달 말부터 재개장이 조심스럽게 예측되나, 완전한 재개장은 빨라야 7월이라는 부정적인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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