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말 예정됐던 대만의 그래미 시상식 ‘금곡장(金曲獎, Golden Melody Awards)’이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될 전망이다.

대만 문화부 음악산업국은 1일 공식채널을 통해 오는 6월 27일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릴 금곡장 수상식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2019년 금곡장 <사진=대만 TTV 2019 금곡장 공식 홈페이지>

당초 음악산업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악화로 축소 개최를 예정했었다. 대만 중앙감염증지휘센터는 현재 실내 100명 이상, 실외 500명 이상 규모의 이벤트 개최는 삼가도록 요청하고 있다.

1990년 시작된 금곡장은 대만은 물론 중화권 전체에서 역사와 권위를 인정 받는 음악 시상식이다. 지난 2003년 사스, 즉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유행 때문에 3개월이나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한편 홍콩판 아카데미시상식인 금상장 역시 코로나 여파로 이달 19일 예정됐던 시상식을 전면 취소한 바 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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