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을 떠나 코츠월즈 호화 별장에 지내는 데이비드 베컴 가족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불만을 쏟아냈다.

데일리메일과 미러 등 현지 언론들은 9일 기사를 통해 초호화 일상을 SNS로 과시하는 베컴 일가에 대한 코츠월즈 주민들의 비난이 이어진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중부에 위치한 코츠월즈는 한가로운 목가적 풍경이 펼쳐지는 고즈넉한 곳이다. 런던에 저택을 소유한 베컴 일가는 2013년 이곳에 600만 파운드(약 95억원)짜리 호화 별장을 사들였다.

데이비드 베컴 <사진=데이비드 베컴 인스타그램>

현재 이 별장에는 데이비드 베컴과 빅토리아 베컴 부부, 아들 로메오와 크루즈, 딸 하퍼 등 5명이 코로나를 피해 생활하고 있다. 장남 브루클린은 미국에서 연인 니콜라 펠츠와 함께 머물고 있다.

문제는 베컴 일가가 코츠월즈 주민에 보인 이기적인 행동들이다. 베컴의 별장 인근 정육점 직원은 데일리메일에 “베컴 같은 화려한 사람들이 코로나 상황에 이곳까지 와 사는 이유를 모르겠다. 기자들이 수도 없이 들락거려 마을의 평화가 깨졌다”고 말했다.

지역 의원도 “SNS로 전원지대에 있는 호화 별장을 과시하고 한가로운 사진이나 올리는 건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현지인들에게 굴욕 아닌 굴욕”이라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현재 코로나로 주민들 수입이 반토막나고 미래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베컴 같은 부자들의 등장 자채가 무책임하며 무신경한 것”이라고 못마땅해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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