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이자 전 남편 조니 뎁(56)과 법적 다툼 중인 할리우드 스타 앰버 하드(33)가 증거수집을 위해 탐정을 고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다만 이 탐정은 조니 뎁의 약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2일 기사를 통해 앰버 허드가 폴 발레시라는 전직 배우 겸 개인탐정을 고용, 조니 뎁의 뒤를 캤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앰버 허드는 조니 뎁과 법정 싸움에서 이길 유리한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폴 발레시를 고용했다. 전직 성인영화 배우인 그는 생계를 위해 탐정 일을 겸하는 인물이다.

조니 뎁 <사진=영화 '수상한 교수' 스틸>

조니 뎁은 지난 2015년 결혼, 1년3개월 만에 앰버 허드와 이혼했다. 당시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이 자신을 때리고 폭언을 일삼는가 하면, 툭하면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부인하던 조니 뎁은 결국 합의금을 주고 이혼에 동의했다. 다만 자신의 명예가 실추된 책임을 물어 앰버 허드를 고소했다. 법원은 조니 뎁의 고소가 정당하다고 인정했다. 두 사람의 명예훼손 소송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유리한 증거를 위해 탐정까지 고용한 앰버 허드지만 별 소득은 없었다. 폴 발레시는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2019년 여름 앰버 허드 측으로부터 일을 의뢰 받았고, 조니 뎁의 우세를 뒤집기 위한 증거 수집에 들어갔다”며 “미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조니 뎁과 앰버 허드가 방문한 모든 곳을 뒤졌지만 폭행이나 폭언에 관한 증거는 하나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앰버 허드 <사진=영화 '아쿠아맨' 스틸>

특히 그는 “30년 넘게 조니 뎁과 관련된 많은 사람들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놀랍게도 누구 하나 그를 욕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난감해했다.

한편 조니 뎁은 자신을 ‘아내를 학대하는 자’로 표현한 영국 타블로이드 더 선과도 소송 중이다. 조니 뎁은 이 매체 기자가 자신을 매도한 것도 모자라 전화를 도청했다며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23일 서로의 주장을 입증할 증인을 대동하고 재판을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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