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와 테일러 스위프트, 제니퍼 로페즈, 카밀라 카베요 등 팝스타들이 총출동한 코로나 비대면 콘서트가 무려 1억4500억원의 성금을 끌어 모았다.

온라인 스트리밍 콘서트 ‘원 월드: 투게더 앳 홈(One World: Together at Home)’ 측은 20일(현지시간) 공식채널을 통해 “전날 열린 비대면 콘서트가 무려 1억2790만 달러(약 1억4500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글로벌 시티즌이 주최하고 레이디 가가가 협업해 진행된 이번 콘서트에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제니퍼 로페즈, 안드레아 보첼리, 셀린 디온, 존 레전드 등 정상급 아티스트가 참가했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콘서트장을 별도 마련하지 않고 아티스트들이 현재 머무는 곳, 즉 집이나 호텔, 별장 등에서 즉석 콘서트를 펼쳤다.

찰리 채플린 노래 '스마일'을 들려주는 레이디 가가 <사진=글로벌 시티즌 '원 월드:투게더 앳 홈' 콘서트 공식 홈페이지>

이번에 모인 성금 중 5510만 달러(약 620억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방지를 위한 기금 ‘COVID-19 Solidarity Response Fund’에 전달된다. 나머지는 코로나와 싸우는 의료진과 관련기관 지원에 사용된다.

이번 콘서트에서 레이디 가가는 찰리 채플린의 ‘스마일(Smile)’로 지친 지구촌을 위로했다.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 셀린 디온, 존 레전드와 함께 ‘더 프레이어(The Prayer)’ 무대도 선보였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자신의 히트곡 ‘순 유 윌 겟 베터(Soon You’ll Get Better)’를 불렀고 카밀라 카베요와 숀 멘데스는 루이 암스트롱의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를 듀엣으로 소화했다. 제니퍼 로페즈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피플(People)’을 열창했다.

이 밖에 스티비 원더, 안드라 데이, 폴 매카트니, 엘튼 존, 콜드플레이 리더 크리스 마틴, 마이클 부블레도 콘서트를 장식했다.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한국 보이그룹 슈퍼엠도 콘서트 말미에 등장했다. 배우 이드리스 엘바와 그의 아내 사브리나, 데이비드 베컴과 빅토리아 베컴 등 유명인사들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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