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소동 이후 계속된 일탈로 소속사로부터 버림받은 것으로 전해졌던 일본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34)가 당분간 적을 유지할 전망이다.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1월 말을 기해 연예기획사 휴머니티(유마니테)를 나온다는 연예 주간지 플래시 예측과 달리 2월 중순에 접어든 11일 현재까지 휴머니티 홈페이지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
일본 연예인 소속사들은 통상 도박이나 음주운전, 불륜, 폭행 등 물의를 빚은 아티스트와 결별할 때 곧바로 홈페이지에서 삭제한다. 현재 상태로 미뤄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당분간 휴머니티와 계약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휴머니티는 지난 2020년 1월 히가시데 마사히로와 배우 카라타 에리카(25)의 불륜이 드러났을 때도 계약을 깨지 않았다. 심지어 광고주들이 줄소송을 제기하자 위약금과 손해배상금 일부를 대신 내주기도 했다.
소속사가 히가시데 마사히로와 거리를 두기 시작한 건 지난해 10월 중순부터다. 연기에만 전념해도 모자랄 판에 29세 혼혈 여성과 사귄다는 주간지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 여성을 영화 촬영지인 히로시마 숙소까지 불러들인 사실이 드러나자 휴머니티 대표가 크게 분노했다.
휴머니티가 히가시데 마사히로를 놓지 않은 이유는 이미 대납한 수십억원 대의 위약금을 회수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그가 올해 적잖은 영화와 드라마, 무대를 선보이기 때문이다.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상반기 '더 패스: 라스트 데이즈 오브 더 사무라이'와 '천상의 꽃' 등 영화 두 편의 공개를 앞뒀다. 새 여자친구를 히로시마 촬영지 숙소로 부른 작품이 바로 '천상의 꽃'이다. 이달 '악마와 영원' 무대가 예정됐고 WOWOW의 오리지널 드라마 '인간 무섭다(にんげんこわい)'도 연내 방송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