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저스틴 비버(25)가 아내의 성형의혹을 제기한 의사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저스틴 비버는 2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내 헤일리 비버의 얼굴 사진을 틱톡에 멋대로 게재하고 성형 운운한 의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소동의 발단은 지난 21일 인스타그램 계정 @beautyambra에 올라온 헤일리 비버의 사진이다. 10대 시절과 최근 헤일리 비버를 좌우에 배치해 비교한 이 사진에는 ‘엄청난 변화’라는 제목이 붙었다. 

이를 접한 헤일리 비버는 발끈했다. 두 사진 중 현재 자신의 얼굴은 후보정 프로그램으로 가공한 것으로, 평상시 자신의 얼굴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특히 그는 “맹세컨대 제 얼굴에 손을 댄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저스틴 비버 부부 <사진=저스틴 비버 인스타그램>

이후 이 글이 삭제되면서 소동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다만 얼마 뒤 비버리힐스의 유명 성형클리닉 의사 다니엘 배럿이 자신의 틱톡에 해당 사진을 올리고 “헤일리 비버의 코 부분을 주목하라. 10대 시절과 확실히 다르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술 없이는 사진처럼 극단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며 사춘기의 자연스러운 발육 과정이나 메이크업만으로 이렇게까지 얼굴이 변할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이에 저스틴 비버와 헤일리 비버는 변호사 자문을 거쳐 배럿에 동영상 삭제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 동영상이 초상권 침해, 명예훼손 등 복수의 법적 위반임을 분명히 했다. 심지어 배럿이 동영상에 저스틴 비버의 노래 ‘쏘리(Sorry)’ 일부를 사용한 점도 문제 삼았다. 

다만 배럿은 해당 동영상이 성형에 대한 일반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비버 부부의 심기를 건드릴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동영상 역시 23일 현재까지 삭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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