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갤3' 끝으로 하차한다."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드랙스를 연기해온 전직 프로레슬러 데이브 바티스타(52)가 3편을 끝으로 하차할 뜻을 거듭 밝혔다.
데이브 바티스타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가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에서 드랙스를 보는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는 미국 매체 IGN의 최근 트윗에 의미심장한 답변을 달았다.
바티스타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드랙스를 더 이상 못 본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며 “다만 제가 연기하는 드랙스는 ‘가오갤3’가 마지막이 맞다”고 언급했다.
그는 “영화가 개봉할 무렵 제 나이는 54세가 된다. 모든 게 느슨해지는 나이가 아닐까 한다”며 체력적 문제로 드랙스를 더 연기하기는 어렵다고 털어놨다.
데이브 바티스타는 2014년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편부터 2023년 5월 개봉할 3편까지 내리 드랙스를 연기했다. 2019년에는 드랙스의 솔로영화를 만들어주지 않는다며 마블을 비판, 하차설이 나돌았다. 그는 지난 4일에도 ‘가오갤3’가 자신이 연기한 드랙스의 마지막 작품이 된다고 말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제임스 건 감독은 이에 대해 “바티스타가 아닌 드랙스는 있을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제가 아는 한 바티스타를 대신할 드랙스 연기자는 없다”면서도 “어디까지나 바티스타의 선택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편 공개 당시부터 3부작을 공언했던 제임스 건은 2편 개봉 후 마블로부터 해고돼 논란이 벌어졌다. 이후 다시 3편 연출에 복귀한 그는 “3편에서 핵심 캐릭터가 죽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