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에서 크게 히트한 최신 브로맨스 드라마 ‘산하령’이 정식으로 한국에 선보인다.
시나는 12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현지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판타지 무협드라마 ‘산하령’의 방영권을 한국 방송사가 사들였다고 전했다.
해당 글에서 시나는 CJ 중화TV가 ‘산하령’ 방영권을 구입했으며, 첫 방송일자는 오는 26일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5월 중국서 방송한 ‘산하령’은 전설의 무술 비급을 손에 넣기 위한 영웅들의 다툼과 음모를 그렸다. 인터넷 작가 프리스트(Priest)의 소설 ‘천애객(天涯客)’을 실사화한 드라마로, 브로맨스 드라마의 정상으로 꼽히던 ‘진정령’을 뛰어넘는 인기를 누렸다.
이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꽁쥔(공준, 29)과 장저한(장철한, 30) 콤비는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했다. 최근엔 아시아 여성작가로는 첫 휴고상을 수상한 하오징팡(학경방, 37)이 두 배우를 염두에 둔 SF드라마를 집필한다고 공언, 관심이 집중됐다.
‘산하령’은 브로맨스 드라마가 남성 사이의 동성애를 조장한다며 중국 당국이 본격 제재에 나서기 직전 방송됐다. 현지에서는 사실상 마지막 브로맨스 드라마로 받아들여진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