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50)이 출연한 마블 신작 ‘이터널스’ 예고편이 이달 초 공개된 가운데, 제작진 실수인 줄 알았던 영상 속 카메라맨의 정체가 발리우드 스타로 밝혀졌다.

인도 배우 하리쉬 파텔(67)은 최근 현지 매체 프리프레스저널(The Free Press Journal)과 인터뷰에서 마블 최신 영화 ‘이터널스’ 예고편 속 카메라맨이 본인이라고 언급했다.

하리쉬 파텔은 “‘이터널스’ 예고편에 파키스탄 배우 쿠마일 난지아니(43) 옆에 웬 카메라맨이 잡히는데, 이는 제작진 실수가 아니다. 바로 저다”고 웃었다.

킨고(맨 왼쪽) 옆에 포착된 카메라맨 <사진=마블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공식채널 영상 'Marvel Studios Celebrates The Movies' 캡처>

‘이터널스’의 티저 예고편은 지난 3일 공개됐다. 이 영화의 단독 예고편은 아니고, 올해 공개될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주요 작품을 압축한 ‘마블스튜디오 셀러브레잇 더 무비(Marvel Studios Celebrates The Movies)’에 ‘이터널스’도 포함됐다.

짤막한 ‘이터널스’ 예고 영상은 마동석과 안젤리나 졸리(46), 리차드 매든(35), 젬마 찬(39), 리아 맥휴(13), 쿠마일 난지아니를 담고 있다. 자세히 보면 쿠마일 난지아니(킨고) 옆에 카메라를 잡은 손이 보이는데 그가 바로 하리쉬 파텔이다.

예고편 공개 당시 마블 팬들은 티저 촬영팀이 실수한 것으로 판단했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에 제작진이 비치는 등 마블이 작품 촬영 시 크고 작은 실수를 저질러왔기 때문이다.

하리쉬 파텔(왼쪽) <사진=마블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공식채널 영상 'Marvel Studios Celebrates The Movies' 캡처>

하리쉬 파텔은 잠시 뒤 이어지는 쿠마일 난지아니와 투샷에서 얼굴까지 제대로 공개된다. 그가 등장한 건 킨고 캐릭터 설정 때문이다. 셀레스티얼이 창조한 이터널스 구성원들은 각자 존재를 숨긴 채 인류 역사를 관찰한다. 일부 이터널스는 인류와 친밀하게 지내고 역사에도 개입한다. 킨고도 그런 인물이다. 극중 킨고는 발리우드 스타로 위장하는데 그를 전담하는 카메라맨이 늘 곁을 지킨다.

킨고는 원래 마블 코믹스에서 일본 사무라이를 본뜬 캐릭터다. 때문에 킨고 역에 파키스탄 배우가 캐스팅된 점을 둘러싸고 일부 일본 팬들이 불만을 제기했다.

하리쉬 파텔은 영화 ‘카마수트라’(1996), ‘쥬베이다’(2001), ‘더 드라이버’(2014), ‘라이즈 위 텔’(2017) 등 발리우드는 물론 영국, 프랑스 등 유럽영화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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