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데린이 그리핀도르와 앙숙이기 때문.”

영화 ‘해리포터’의 드레이코 말포이로 사랑받은 배우 톰 펠튼(33)이 헤르미온느 역의 엠마 왓슨(31)과 끝내 사귀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톰 펠튼은 최근 미국 연예지 ET와 인터뷰에서 전부터 열애설이 불거진 엠마 왓슨과 진짜 사귀지 않는 까닭을 들려줬다.

톰 펠튼이 최근 SNS에 올린 어린 시절 사진 <사진=톰 펠튼 인스타그램>

인터뷰에서 톰 펠튼은 엠마 왓슨과 여전히 친하게 지내며, 집도 가까워 자주 얼굴을 본다고 밝혔다. 과거 팬들이 응원까지 해줬음에도 연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슬리데린과 그리핀도르가 원래 앙숙 아니냐”고 반문했다.

톰 펠튼은 “장난 같은 답변이지만 제 심정은 그랬다. ‘해리포터’ 스토리 상 말포이와 헤르미온느는 대단한 앙숙”이라며 “세상물정 모르는 나이에 출연한 영화지만 제게 슬리데린과 그리핀도르의 관계는 생각보다 진지하고 무거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물론 엠마 왓슨과는 동료로서 1편 무렵부터 친했지만 어쩐지 연애까지 하는 건 아닌 거 같았다”며 “그런 생각을 해오는 동안 엠마 왓슨은 남자친구가 생겼더라”고 웃었다.

극중 헤르미온느는 말포이를 쥐 잡듯 한다. <사진=영화 '해리포터: 아즈카반의 죄수' 스틸>

톰 펠튼은 “며칠 전에도 엠마와 통화했는데 화제는 금세 ‘싱크대가 막혔어’ ‘개가 사료를 안 먹어’가 되더라”며 “엠마 왓슨과는 지금도 허물없는 대화를 나누는 사이”라고 언급했다. 

엠마 왓슨은 과거 인터뷰에서 톰 펠튼이 이상형이며, 심지어 짝사랑 상대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해리포터’ 팬들도 두 사람이 잘 어울린다며 연애를 응원했지만 커플로 발전하지는 않았다.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톰 펠튼은 이웃에 사는 엠마 왓슨과 가끔 만나 담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몇 해 전에는 집에서 엠마 왓슨에게 기타를 가르쳐주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열애설이 불거졌으나 톰 펠튼은 “친한 동생”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엠마 왓슨은 2019년부터 공개 연애를 시작한 일반인 남성 레오 로빈튼과 현재 동거 중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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