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의 DJ 겸 음악 프로듀서 마크 론슨(46)이 대배우 메릴 스트립(72)의 사위가 됐다.

마크 론슨은 최근 팟캐스트 ‘페이더 언커버드(The FADER Uncovered)’에 출연, 메릴 스트립의 딸이자 배우 그레이스 검머(35)와 약혼한 사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마크 론슨은 “그레이스 검머와 어떤 공식석상에도 함께 한 적은 없지만 그간 특별한 관계를 이어왔다”며 “지난 주말 마침내 양가 부모 허락을 받고 약혼했다”고 말했다.

최근 약혼한 마크 론슨(왼쪽)과 그레이스 검머 <사진=마크 론슨·그레이스 검머 인스타그램>

그레이스 검머는 지난달 새 반지를 왼손에 착용한 채 카메라에 잡혀 약혼설이 제기됐다. 다만 마크 론슨과 접점이 없었기에 두 사람의 관계를 떠올리는 사람은 없었다.

이에 대해 마크 론슨은 “딱히 비밀연애를 한 건 아니다”면서도 “저나 그레이스나 워낙 밖에 뭔가 드러내는 스타일이 아니라 교제 사실도 알려지지 않은 모양”이라고 말했다.

마크 론슨은 “양가 상견례 때 맞은편에 그 유명한 메릴 스트립이 앉아있던 게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다”며 “얼떨떨하다는 표현만으로 부족할 만큼 카리스마가 엄청나더라. 다행히 제가 마음에 든 모양”이라고 웃었다.

메릴 스트립 <사진=영화 '더 포스트' 스틸>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한 연기파 메릴 스트립은 1978년 조각가 돈 검머와 결혼, 1남3녀를 뒀다. 그레이스 검머는 부부의 셋째다.

그래미상을 7회 수상한 마크 론슨은 브루노 마스(36), 마일리 사이러스(29) 등 숱한 인기스타와 협업하며 입지를 다졌다. 그 유명한 ‘업타운 펑크(Uptown Funk!)’가 대표곡이다. 2011년 프랑스 모델 조세핀 드 라 봄과 결혼했으나 몇 달 뒤 이혼했다. 지난해 가을 다른 여성과 데이트하는 사진이 유출되기도 했다.

영화 ‘로맨틱 크라운’과 ‘프란시스 하’ ‘더 홈즈맨’ 등에 출연한 그레이스 검머는 2019년 결혼했다가 몇 개월 만에 솔로가 됐다. 두 사람 모두 이번이 두 번째 약혼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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