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과 이야기를 좀 나눴더라면.”

북유럽 연기파 매즈 미켈슨(56)이 ‘신비한 동물사전3’ 출연 결정 당시 조니 뎁(58)과 상의하지 못한 것을 두고두고 후회했다.

매즈 미켈슨은 최근 영국 더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3’에 그린델왈드 역으로 합류하게 될 당시 조니 뎁과 이런저런 상의를 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매즈 미켈슨(왼쪽)과 조니 뎁 <사진=영화 '더 헌트' '신비한 동물사전2' 스틸>

그는 “‘신비한 동물사전’에서 하차한 조니 뎁에게 역할을 넘겨받고 나서 배역뿐 아니라 영화 안팎의 이야기를 나눴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며 “당시 조니 뎁의 전화번호를 몰랐고 좋은 이유로 하차한 것도 아니어서 망설였다”고 말했다.

매즈 미켈슨은 “제작진이 ‘신비한 동물사전3’ 출연 때문에 제게 전화할 당시 꽤 서두르는 인상을 받았다”며 “각본이 마음에 들어 하겠다고 답했지만 전화를 끊고 나서 조니 뎁과 이야기를 해야 하나 고민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재판 결과 때문에 하차한 것이어서 먼저 말을 걸기가 좀 그랬다. 재판 결과가 조니 뎁 입장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옳은 판결이었는지 혹시라도 제가 관여하게 될까봐 신경이 쓰였다”고 돌아봤다.

결국 조니 뎁과 상의를 포기한 매즈 미켈슨은 자신만의 방식대로 캐릭터를 구축했다. 올해 2월 인터뷰에서는 이전 그린델왈드와 연결점은 일부 남기면서 전혀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고 예고했다.

사악한 마법사 그린델왈드가 본격적으로 마각을 드러내는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3’는 내년 7월 미국 개봉이 예정됐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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