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스나이더(55) 감독이 오랜 세월 구상한 SF 우주 이야기가 넷플릭스를 통해 펼쳐진다.

7일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잭 스나이더는 SF 신작 ‘레블 문(Rebel Moon)’을 제작하기 위해 현재 각본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레블 문’은 은하 변방의 평화로운 행성 주민들이 폭군 발리사리우스의 위협에 맞서는 과정을 그렸다. 절망한 주민들이 신비한 과거를 지닌 전사를 찾아 나서면서 영화의 장대한 막이 오른다.

잭 스나이더는 할리우드 리포터에 “어린 시절부터 ‘스타워즈’ 시리즈 열렬한 마니아였고 시리즈에 영향을 준 구로사와 아키라의 팬이기도 했다”며 “이번 신작은 공상과학에 대한 제 오랜 애정을 바탕으로 한 모험 같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잭 스나이더 감독 <사진=영화 '써커 펀치' 프로모션 스틸>

특히 이 영화는 잭 스나이더가 오래 전 루카스필름에 직접 시나리오를 보여주며 제안했던 ‘스타워즈’ 스핀오프 기획안이 바탕이 됐다. 루카스필름이 디즈니에 인수된 때가 2012년임을 감안하면 ‘레블 문’의 기획안 자체가 10년이 넘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당시 잭 스나이더는 ‘스타워즈’ 속 제다이들이 위험한 임무에 나서는 과정을 그리려고 했지만 여러 이유로 영화화되지 못했다.

‘레블 문’의 각본과 연출을 모두 담당하는 잭 스나이더를 위해 든든한 우군도 집결했다. 영화 ‘아미 오브 더 데드’의 공동 각본가 셰이 해튼을 비롯해 걸작 ‘300’을 함께 집필한 커트 존스타드가 제작에 참여한다. 잭의 아내 데보라 스나이더가 프로듀서를 담당한다.

영화 ‘레블 문’의 제작으로 잭 스나이더와 넷플릭스의 협업은 향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5월 스트리밍된 ‘아미 오브 더 데드’는 잭 스나이더 스스로 평점을 낮게 줬는데도 전 세계 7200만명이 시청했다. ‘레블 문’의 제작은 2022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