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진정령’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중국 스타 이보(왕이보, 24)의 차량에서 또 위치추적 장치가 발견됐다. 이보의 소속사는 공식 성명을 내고 일부 사생팬들의 선을 넘은 행동에 유감을 표했다.

중국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15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이보가 이동 시 사용하는 차량에 위치추적 장치가 부착된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이보의 팬이 차량 내부에 초소형 위치추적 장치를 설치한 사실을 알아내고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며 “이는 대단히 악질적인 스토킹 행위로, 소속사 차원에서 다양한 대응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예인의 집 또는 숙소 주소를 알아내거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추적장치를 부착하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이라며 “관련 정보를 팬들에 사고파는 행위도 절대 묵과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차량에 부착된 위치추적장치와 관련, 경찰 수사를 의뢰한 이보 <사진=이보 공식 인스타그램>

이보는 2014년 한국과 중국 혼성 아이돌그룹 유니크(UNIQ) 멤버로 데뷔했다. 2019년 방송한 드라마 ‘진정령’이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도 크게 인기를 끌면서 톱스타로 발돋움했다. 인지도가 급상승하면서 일부 사생팬들이 호텔 잠입을 시도하거나 차량을 미행하고 몰래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아졌다.  

상황이 악화되자 이보는 2019년 직접 웨이보에 글을 올리고 “연예인들은 팬 여러분의 사랑으로 살아가는 사람이지만 관심을 넘어선 과도한 팬심은 저는 물론 여러분 생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자제를 호소했다. 특히 “제 휴대폰 번호를 알아내 사기를 일삼는 경우도 있다”며 “스타들에게 과도하게 돈을 쓰지 말고 이성적으로 아껴 달라”고 덧붙였다.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5월에도 이보의 차량에서 위치추적 장치가 발견돼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소속사는 낯선 사람이 이보의 숙소 문을 두드리고 접촉을 시도한다며 엄정한 수사를 요청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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