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돌려달라. 해외 나가기도 창피하다.”

일본 인기 배우 겸 연출가 키타노 타케시(74)가 23일 열린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통렬하게 비판했다.

키타노 타케시는 24일 밤 생방송한 TBS ‘신 정보 7days 뉴스 캐스터’에 출연해 전날 열린 도쿄올림픽 개회식이 수준 이하였다고 깎아내렸다.

23일 오후 8시에 열린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대해 그는 “어제 개회식 참 재미있더라. 덕분에 푹 잤다”며 “정말 놀랐다. 국민 세금을 얼마나 써댄 거냐. 돈 내놔라. 부끄러워서 외국 나가지도 못하겠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형편 없었다고 비판한 키타노 타케시 <사진=영화 '돌스' 프로모션 스틸>

키타노 타케시의 독설에 당황한 진행자 아즈미 신이치로 아나운서는 “재미있었죠? 대단하지 않았습니까”라고 물었다. 키타노 타케시는 “일본이 얼마나 멍청한지 잘 알겠더라”고 재차 비아냥댔다.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 이번 도쿄올림픽은 개회식 전날까지 총감독의 유태인 비하 및 음악 담당자의 학교폭력 등 갖은 논란이 이어졌다.

우여곡절 끝에 열린 개막식은 ‘United by Emotion’을 콘셉트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화려한 쇼가 축소된 면은 있지만 콘셉트와 구성 자체가 난해하고 역대 올림픽 수준에 미달한다는 혹평이 이어졌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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