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극장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의 범인은 팔로워 100만명 이상을 거느린 틱톡(Tik Tok) 사용자로 드러났다.

미국 경찰은 31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지난 28일 캘리포니아 리갈 에드워드 극장에서 총을 쏴 18세 여성 1명을 살해하고 20세 남성 1명에 총상을 입힌 범인이 틱톡 헤비유저라고 발표했다.

범인은 요제프 히메네스라는 20대 남성으로 사건 다음 날 경찰에 체포됐다. 틱톡 사용자인 요제프는 팔로워가 무려 100만명이 넘는 인플루언서로 밝혀졌다.

영화 '더 퍼지 포에버' 상영관서 총을 쏜 20대가 틱톡 헤비유저로 드러났다. <사진=영화 '더 퍼지 포에버' 포스터>

경찰은 이번 사건이 요제프가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해 벌인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요제프가 총격을 가할 당시 극장서 상영되던 영화가 ‘더 퍼지 포에버’라는 점도 경찰 판단에 무게를 실어준다.

영화 ‘더 퍼지 포에버’는 2013년 개봉한 ‘더 퍼지’ 시리즈 최신작이다. 1년에 단 하루 살인을 포함한 모든 범죄가 합법화된 미국을 배경으로 한 19금 스릴러다. 경찰은 영화 속 설정에 과하게 몰입한 요제프가 팔로워들에게 영향력을 보여주기 위해 실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 조사 결과 동기가 불분명하고 이유 없는 공격인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는 용의자와 사전 접촉 없이 총에 맞았다.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극장 폐쇄회로(CC)TV에 사건 상황이 담겨 있지 않아 당시 극장에 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탐문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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