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연예계 복귀를 노리던 중국 스타 판빙빙(40)이 일시 중단했던 미용 사업을 다시 전개한다. 중국 당국의 서슬 퍼런 규제 탓에 연예인으로서 삶은 완전히 접었다는 전망이 나왔다.
판빙빙은 11일 뷰티 업체 범미려화장품무역유한공사(范美丽化粧品貿易有限公司) 공식 웨이보를 통해 그간 운영한 미용 브랜드를 재편해 독립 경영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탈세 스캔들 이전부터 미용 사업을 진행해온 판빙빙은 스킨케어 브랜드 ‘판 뷰티(FAN BEAUTY)’를 꾸준히 유지해 왔다. 다만 지난 5월 이후 공식 홈페이지와 웨이보 업데이트가 끊어지면서 신상 이상설이 나돌았다.
판빙빙은 새 사업과 관련, “미용 브랜드를 일신해 독립 경영을 시작했다”며 “그간의 축적된 노하우로 뷰티 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선언했다.
기존 ‘판 뷰티’는 2019년 6월 이혼한 배우 리첸(리신, 43) 등이 경영에 참여했다. 판빙빙은 리첸을 포함한 기존의 모든 경영진과 결별하고 새 회사를 독립 경영하게 된다. 미용뿐 아니라 패션, 일용품, 심지어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까지 영위할 계획이다.
판빙빙이 뷰티 사업을 본격적으로 재개하면서 연예계 복귀는 완전히 포기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당국은 탈세와 마약 등 다양한 범죄를 저지를 연예인을 3년여 전부터 사실상 퇴출시키고 있다. 음주운전이나 도박, 폭행, 마약 등 전과를 저질러도 몇 해 지나 복귀하는 우리나라나 일본 연예계와는 분위기 자체가 달라졌다.
2018년 거액의 탈세 스캔들로 추락한 판빙빙은 중국 세무당국에 단단히 찍혀 1400억원 넘는 추징금을 물었다. 이후 이미지 변신을 노렸으나 기존 작품의 얼굴이 다른 배우로 교체되는 등 갖은 굴욕을 겪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