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통 연극 ‘쿄겐’ 전문배우 노무라 만사이(55)가 ‘닥터X’ 시즌7 메인 빌런으로 등장한다.

아사히TV는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0월 방송할 의학드라마 ‘닥터X 외과의 다이몬 미치코’ 시즌7에 노무라 만사이가 역대 최강의 악역으로 투입됐다고 밝혔다.

드라마 ‘닥터X’ 시즌7을 통해 민방 연속극에 첫 출연하는 노무라 만사이는 쿄겐으로 다진 풍부한 연기 색깔과 명성이 자자한 존재감으로 주인공 요네쿠라 료코(46, 다이몬 미치코)와 대립한다.

'닥터X' 시즌7의 주인공 요네쿠라 료코(왼쪽)와 악역을 맡은 노무라 만사이(오른쪽) <사진=아사히TV 공식 홈페이지>

노무라 만사이가 맡은 캐릭터는 내과 주도로 조직 변혁을 완수하려는 도테이대학병원 내과 부장 하치스카 류타로다. 정치와 행정, 의료 삼박자가 맞춰져야 코로나 긴급사태를 타개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 인물이다. 나름의 신념을 가진 악역으로, 자신의 뜻을 거스르는 자들은 단호하게 처단하는 냉혈한이다. 역대 시즌 빌런 중 최강의 카리스마를 자랑한다는 게 아사히TV 설명이다.

쿄겐 무대는 물론 ‘음양사’나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 등 영화와 드라마에도 가끔 얼굴을 내밀어온 노무라 만사이가 의사를 연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사 가운을 입은 노무라 만사이를 본 적이 없는 팬들이 ‘닥터X’ 시즌7에 거는 기대가 대단하다.

올해 방송 10주년을 맞은 '닥터X' <사진=아사히TV 공식 홈페이지>

2012년 시즌1로 막을 올린 ‘닥터X’는 출세는 관심 없고 오직 실력 하나로 환자를 살려내는 천재 외과의사 다이몬 미치코의 활약을 그렸다. 시리즈가 10년을 맞이할 동안 주인공 다이몬 미치코 역의 요네쿠라 료코를 비롯해 우치다 유키(46), 키시베 이토쿠(74) 등 주요 배우들이 한결같이 출연한 드라마로 유명하다. 

2년 만에 돌아오는 ‘닥터X’ 시즌7은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적극 반영한다. 극의 무대는 지난 시즌들과 마찬가지로 도테이대학병원이지만 100년 만에 한 번 돌아오는 팬데믹 탓에 전례 없이 긴박한 분위기 속에서 극의 막이 오른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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