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드레이코 말포이를 연기한 영국 배우 톰 펠튼(34)이 골프 필드 위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톰 펠튼은 2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미국에서 열린 친선 골프대회에 나갔다 갑자기 정신을 잃고 병원으로 실려 갔다고 전했다.
톰 펠튼은 이번 주 미국 위스콘신 동부 시보이건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열린 유명 골프대회 ‘라이더 컵’에 참가했다. 약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라이더 컵은 미국과 유럽의 유명 인사들이 실력을 겨루는 친선 경기다. 톰 펠튼을 비롯해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토니 쿠코치(53)와 사샤 부야치치(37), 내셔널하키리그(NHL) 선수 출신 티무 세란느(51), 프랑스 배우 스테파니 스조스택(46) 등이 참여했다.
당시 18번 홀에서 공을 치기 위해 대기 중이던 톰 펠튼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곧바로 의식은 돌아왔으나 안색이 몹시 안 좋았고 사람들 도움이 없이는 제대로 일어서지 못할 정도로 휘청였다.
사샤 부야치치는 “쓰러지기 직전까지 웃는 얼굴이어서 참가자들도 많이 놀랐다”며 “침착하게 골프 카트에 눕히고 즉시 병원으로 옮겼다. 다행히 별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34회 생일을 맞은 톰 펠튼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는 해리포터(다니엘 래드클리프)를 무시하고 괴롭히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드레이코 말포이를 연기해 인기를 끌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