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부터 연예계 대청소에 나선 중국 당국이 이번에는 가요계를 정조준했다는 루머가 확산됐다. 문제를 일으킨 가수들의 히트곡이 노래방 리스트에서 삭제되고 있다는 제보가 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최근 웨이보에는 트와이스의 대만인 멤버 쯔위(22)를 비롯해 가수 겸 배우 커징텅(가진동, 30) 등 일부 스타들의 히트곡 1000여 곡이 노래방 음악 리스트에서 삭제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문제를 일으킨 가수들의 히트곡을 노래방 리스트에서 일제히 삭제할 것을 각 지역 문화여유국에 통보했다. 대상은 마약이나 불륜, 폭력, 도박, 음주운전, 탈세 등 범죄를 저지르거나 도덕에 위배되는 언동을 일삼은 가수들이다.

대만 가수 채의림 <사진=채의림 인스타그램>

글 게시자는 “문화여유국이 전달받은 문서에는 가수 이름과 국적, 나이 등 신상정보와 이들이 저지른 범죄 및 비도덕적 행위, 삭제할 노래가 적혀 있다”며 “중국 정부 조치로 지금까지 총 1376곡이 노래방에서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가수 중에는 대만 독립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가수 차이이린(채의림, 41)과 클라우드 루(루광중, 36), 한국 인터넷 방송에서 대만 국기(청천백일만지홍기)를 흔들었다가 중국에 사과한 트와이스 멤버 쯔위, 대마초 소지 혐의로 공안에 체포됐던 팡쭈밍(방조명, 38)과 가진동이 포함됐다. 총 인원은 47명으로, 국적은 중국과 홍콩, 대만 등으로 알려졌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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