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앰버 허드(35)의 반려견 밀반입 사건을 호주 정부가 재조사하고 나섰다. 최악의 경우 앰버 허드가 10년 넘는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이민국과 경찰은 앰버 허드가 6년 전 반려견 두 마리를 적법한 절차 없이 밀반입한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다.

앰버 허드는 2015년 4월 당시 남편이던 배우 조니 뎁(58)이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촬영을 위해 호주로 입국할 때 동행했다.

문제는 전용 제트기 편으로 호주에 들어가면서 앰버 허드가 데리고 간 반려견들이다. 앰버 허드는 애지중지하던 요크셔테리어 ‘부’와 ‘피스톨’을 아무 신고 없이 데려갔다 적발돼 밀반입 혐의를 받았다.

반려견 밀반입 재수사를 받는 앰버 허드 <사진=영화 '대니쉬 걸' 스틸>

앰버 허드는 호주 세관 지시에 따라 부랴부랴 반려견들을 제트기에 태워 미국으로 돌려보냈지만 사태는 해결되지 않았다. 소동에 말려든 조니 뎁은 무혐의가 인정됐지만 앰버 허드는 개들을 데려가기 위해 입국신청서를 허위 작성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결국 앰버 허드는 호주 법원에 출두하라는 명령까지 받았다. 앰버 허드는 이에 불응했지만 직접 사과 동영상을 발표하고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6년이나 지난 소동으로 앰버 허드가 재조사를 받게 된 계기는 조니 뎁의 관재인 케빈 머피의 증언이다. 케빈 머피는 앰버 허드가 반려견을 데리고 호주에 입국할 당시 그의 지시에 따라 허위 증언을 했다고 최근 털어놨다.

미국 법조계는 허위 입국신청서를 내고 반려견을 들인 앰버 허드의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14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 관계자는 “물론 호주 정부가 미국에 앰버 허드의 신병 인도를 요청할 가능성은 없다”면서도 “향후 그가 호주에 갈 일이 생긴다면 아주 골치 아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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