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57) 영국 총리를 너무나도 닮은 남성의 얼굴이 경찰에 의해 공개돼 시선이 집중됐다. 남성의 전과가 무려 210범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영국 험버사이드 경찰 당국은 5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카페 직원 라커룸에 몰래 들어가 현금 2280파운드(약 360만원)를 훔친 제이슨 왓슨(43)의 머그샷을 공개했다.
험버사이드 주도 킹스턴 어폰 헐 출신인 제이슨은 지난 9월 28일 공범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뒤 자택에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두 사람은 현금이 든 핸드백과 귀금속 등을 훔친 사실을 시인했다.
제이슨 왓슨의 머그샷이 공개되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 본인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닮았기 때문이다. 현직 영국 총리와 형제처럼 닮은 제이슨 왓슨이 무려 전과 210범이라는 사실에 사람들은 혀를 내둘렀다.
라커룸 절도로 징역 10개월 유죄 판결을 받은 제이슨 왓슨은 어린 시절부터 범죄에 발을 들였다. 경찰은 감옥을 제집 드나들 듯 해온 제이슨이 보리스 존슨 총리를 사칭한 사기는 한 번도 치지 않은 게 신기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제이슨은 절도 등 125건과 강도 등 23건을 포함한 전과 210범”이라며 “지난해 1월 10일부터 강도죄로 형을 살다 올해 9월 3일 풀려났지만 또 범죄를 저질러 징역형이 예정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소년 시절 범죄에 물든 제이슨은 성인이 된 뒤 약물에 의존하는 생활을 계속해 왔다”며 “지난해 초부터 약 1년 8개월간 노력해 약물을 끊었지만 절도는 끊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