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촬영을 모두 마친 킬러 액션 ‘존 윅4’의 부제목이 일본어 단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SNS에는 배우 키아누 리브스(57)가 주연을 맡은 ‘존 윅’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의 부제가 일본어 ‘하가쿠레(葉隠)’라는 글이 게재됐다.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에는 ‘존 윅4’ 촬영 종료에 맞춰 만들어진 기념품으로 보이는 파우치가 담겼다. 여기에는 ‘존 윅4 하가쿠레(JOHN 4 WICK HAGAKURE)’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찍혀 있다.

트위터에 올라온 '존 윅4' 스태프와 배우를 위한 선물 파우치. '하가쿠레' 글자가 선명하다. <사진=트위터>

‘하가쿠레’는 에도시대 중기(1716년경)에 편찬된 서적 이름이다. 히젠국 사가번주 나베시마 가신 야마모토 츠네토모가 사무라이로서 마음가짐을 정리해 담은 책이다. ‘하가쿠레’라는 단어 역시 ‘무사는 그림자처럼 주군을 받들어야 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존 윅’ 시리즈 팬들은 사진이 합성이 아닐 경우 ‘존 윅4’의 서브타이틀이 ‘하가쿠레’가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작품에 사나다 히로유키(61)와 스모 선수 출신 타시로 요시노리(45), 영국을 무대로 활동 중인 가수 겸 배우 리나 사와야마(31) 등 일본 스타가 대거 출연한 점이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특히 그간의 ‘존 윅’ 시리즈가 다소 일본 색채를 띤 점, 키아누 리브스가 ‘47 로닌’ 등 사무라이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다는 점 등으로 ‘하가쿠레’가 ‘존 윅4’의 부제목이 될 가능성은 사실상 높게 점쳐진다.

'존 윅4'의 부제목으로 추정되는 '하가쿠레' <사진=트위터>

채드 스타헬스키(53)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존 윅’ 시리즈는 2편과 3편에 각각 ‘리로드’와 ‘파라벨룸’을 부제로 사용했다. ‘하가쿠레’가 4편의 부제가 확실할 경우 이 작품은 전작보다 많은 일본 색채를 띨 것으로 보인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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