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튜디오 신작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촬영이 백신 접종 문제로 예상보다 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11일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속 주요 캐릭터 슈리를 연기하는 배우 레티티아 라이트(28)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문제로 미국 촬영장 복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무성하다.  

지난 6월 말 미국에서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촬영을 시작한 제작진은 내년 초 현장 복귀가 예정된 레티티아 라이트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레티티아 라이트는 지난 8월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된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촬영 도중 부상을 입고 영국에서 요양해 왔다. 라이언 쿠글러(35) 감독 등 제작진은 일정을 맞추기 위해 레티티아 라이트 없이 가능한 촬영 대부분을 진행했다.

'블랙팬서' 시리즈에서 슈리를 연기하는 레티티아 라이트 <사진=영화 '블랙팬서' 캐릭터 포스터>

문제는 레티티아 라이트가 SNS에 올린 영상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한 사실이다. 영상에서 그는 “누군가 비난할 생각은 없지만 코로나19 백신에 도대체 무엇이 들었는지 여전히 의심된다”고 언급했다.

레티티아 라이트가 현재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는지는 불분명하다. 제작진은 물론 디즈니 역시 여기에 대해 함구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자유이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정부는 지난 8일부터 미국행 비행기를 타려는 모든 여행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레티티아 라이트가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면 미국으로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할리우드 안팎에서는 이 경우 내년 11월 개봉이 예정된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공개 일정이 다시 수정될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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