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키아누 리브스(57)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합류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의 MCU 작품 출연을 고대해온 팬들이 움직이면서 ‘고스트라이더’가 SNS 트렌드로 떠오르는 상황도 벌어졌다.
키아누 리브스는 최근 패션잡지 에스콰이어와 인터뷰에서 오랜 세월 이어져온 MCU 관련 루머에 대한 생각을 언급했다. 울버린의 열성 팬으로 유명한 키아누 리브스가 본인의 MCU 합류설에 입을 연 건 처음이다.
인터뷰에서 키아누 리브스는 “마블 유니버스기보다 멀티 버스란 표현이 어울릴 듯하다”며 “생각해 보니 마블 버스라고 해야겠다”고 웃었다.
그는 “만약 MCU 입성이 이뤄진다면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라며 “MCU는 실로 훌륭한 감독과 제작자가 즐비하다. 아무도 해낸 적 없는 일을 실현해 왔다”고 칭찬했다.
이어 “MCU 작품들이 보여주는 센스나 스케일, 촬영 기법들은 모두 특별한 것들”이라며 “만약 제가 동참할 수 있다면 배우로서 정말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MCU 참여를 둘러싼 키아누 리브스의 첫 입장이 공개되자 팬들은 열광했다. 인터뷰 직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고스트라이더’가 올라오기까지 했다.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57)가 연기한 고스트라이더는 이전부터 울버린과 함께 키아누의 적역 중 하나로 꼽혀왔다.
키아누 리브스는 정통 코믹스에 충실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영화 ‘콘스탄틴’으로 DC 세계관에 참여한 바 있다. 경쟁자인 마블 역시 그에게 수차례 러브콜을 보냈다. 케빈 파이기(48) 마블 스튜디오 대표가 섭외하려 한 일화가 유명하다. 지난 2월에는 소니픽쳐스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빌런 크레이븐 더 헌터 작품을 기획하며 키아누를 영입하려다 실패했다.
특히 키아누 리브스의 생일인 지난 9월 2일 아일랜드 마블 공식 트위터가 생일 축하 트윗을 올렸다가 삭제하면서 MCU 합류 루머가 돌았다.
일부 팬들은 킬러 액션 ‘존 윅4’ 촬영이 최근 끝났고 ‘매트릭스 리저렉션’ 역시 이미 완성된 만큼 틈이 생긴 키아누 리브스가 MCU에 합류할지 모른다고 점쳤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