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한 빌런 역할 어울릴 듯.”
‘스파이더맨’ 신작 공개를 앞둔 배우 톰 홀랜드(25)가 티모시 샬라메(26)와 한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고 공개 발언했다.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함께 출연한 젠데이아 콜먼(25), 제이콥 배덜런(25)과 가진 AP와 인터뷰에서 차기작에 티모시 샬라메가 참여하기를 바랐다.
인터뷰에서 톰 홀랜드는 로알드 달 원작 영화 ‘웡카(Wonka)’ 주연 자리를 놓고 공동 후보로 경쟁했던 티모시 샬라메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받았다.
나이도 비슷하고 최근 주가를 높이는 두 사람은 지금까지 한차례도 같은 작품에 출연한 적이 없다. 공교롭게도 톰 홀랜드와 열애설이 난 젠데이아는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듄’을 통해 두 배우의 상대역을 모두 소화한 인연이 있다.
이런 연관성 때문인지 티모시 샬라메가 새롭게 제작될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에 참여하기를 바라는 팬이 많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톰 홀랜드와 티모시 샬라메를 합성한 사진이나 영상도 종종 올라온다.
젠데이아는 “원조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제임스 프랭코(43)와 데인 드한(35)이 연기한 해리 오스본이 어울릴 듯하다”고 말했다.
이에 톰 홀랜드는 “티모시는 정말 사람 좋은 배우인데 그가 빌런과 어울린다는 팬이 의외로 많더라”며 “솔직히 저도 그가 스파이더맨에게 좋은 친구도, 적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이어 “저와 티모시 샬라메가 나란히 이슈가 되는 것은 저로서는 큰 영광”이라며 “티모시 샬라메가 친구에서 빌런으로 타락하는 역할로 ‘스파이더맨’에 출연한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라고 웃었다.
마블 코믹스 ‘스파이더맨’ 속 캐릭터 해리 오스본은 그린 고블린(노먼 오스본)의 아들로 한때 피터 파커의 가장 친한 친구로 그려진다. 질투심 때문에 피터를 배신하고 2대 그린 고블린으로 변모하는 인물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