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핀오프 드라마 '오비완 케노비'의 예고편이 여태 공개되지 않은 이유가 밝혀졌다.
'오비완 케노비'에 합류한 배우 로리 로스(31)는 최근 미국 전문지 필름(Film)과 인터뷰에서 제작진이 유례 없이 예고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로리 로스는 "우리 드라마 촬영은 이미 지난해 9월 끝났다"며 "많은 팬들이 예고편을 기다릴 텐데, 가능한 멋지고 세련된 영상을 만들기 위해 무진장 시간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첫 예고편이 마무리 과정이라는 그는 "확인 작업을 거듭하는 건 만약의 실수를 막기 위해서"라며 "예고편에 떡하니 커피잔이 등장한 '왕좌의 게임'처럼 되고 싶지는 않은 게 제작진 심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왕좌의 게임'은 HBO 작품이지만 사실 디즈니도 이미 비슷한 실수를 했다"며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핀오프 드라마 '만달로리안'도 옥에 티가 두 개나 있다는 점을 디즈니가 잘 알고 있다"고 웃었다.
국내에도 유명한 대작 판타지 '왕좌의 게임'은 시즌8 4회에서 현대식 커피잔이 화면에 비친 사실이 팬들의 '매의 눈'에 걸렸다. 최근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진출로 주목받은 '만달로리안'의 경우 시즌1에서 마이크가, 시즌2에서 반팔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스태프가 화면에 잡혔다.
로리 로스의 언급대로라면 '오비완 케노비'는 예고편 하나에도 엄청난 공을 들일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지향한다. 1999~2005년 세 편이 공개된 영화 '스타워즈' 프리퀄 시리즈에서 오비완 케노비와 아나킨 스카이워커를 각각 연기한 이완 맥그리거(51)와 헤이든 크리스텐슨(41)이 그대로 출연한 점만으로도 원작 팬들이 거는 기대는 충분하다.
'만달로리안'과 '북 오브 보바 펫' 등 '스타워즈'의 스핀오프 드라마가 최근 흥행하며 더 시선을 끄는 '오비완 케노비'는 콘셉트 아트와 이완 맥그리거의 인터뷰를 묶은 1분가량의 메이킹 영상만 내놓은 상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