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유희사’ 등으로 유명한 배우 구톈러(고천락, 52)가 홍콩 출신으로는 최초로 ‘100억 위안 배우’에 등극했다.

고천락의 소속사는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홍콩 영화 ‘반탐풍폭(P Storm)5’의 누적 흥행 수입이 지난달 29일자로 6억 위안(약 114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고천락은 홍콩 배우로는 처음으로 개인 누적 흥행 수입 100억 위안(약 1조9000억원) 고지에 올라섰다.  홍콩 영화는 1980년대 절정기를 지나 1990년대부터 긴 침체기를 맞았지만 여전히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최근 레트로 감성이 유행하면서 추억의 걸작 홍콩 영화들이 속속 재개봉, 팬들과 만나고 있다.

‘반탐풍폭5’는 2014년 시작된 시리즈 마지막 작품으로 고천락을 비롯해 장즈린(장지림, 51), 정자잉(정가영, 53), 황쭝쩌(황종택, 42), 셰톈화(사천화, 55)가 출연한 액션 스릴러다.

홍콩 배우 첫 100만 위안 돌파에 성공한 배우 고천락 <사진=고천락 인스타그램>

대기록 작성과 관련, ‘반탐풍폭5’ 공연자 장지림은 “고천락은 연기뿐 아니라 인성이 좋고 주변 평판도 훌륭한 몇 안 되는 배우”라며 “함께 출연하고자 하는 배우가 가장 많기로 유명한 고천락이 그간의 노력을 보상받았다”고 기뻐했다.

1993년 23세 나이에 데뷔한 고천락은 홍콩 등 중화권에서 제작된 영화 총 69편에 출연했다. 대표작은 ‘용호쟁투’와 ‘음양로’와 ‘흑사회’ 시리즈, ‘촉산전’ ‘가유희사’ ‘살파랑2’ 등이다. ‘신조협려’ 등 인기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최근 작품은 ‘아니타’와 ‘금전제국: 추호금룡’ ‘반탐풍폭5’ 등이며 향후에도 총 8편의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현재 고천락에 이어 100억 위안 돌파가 유력한 홍콩 배우는 96억2800만 위안(약 1조8300억원)을 기록 중인 액션 지존 전쯔단(견자단, 59)이다. 류더화(유덕화, 61)와 청룽(성룡, 68), 저우룬파(주윤발, 67) 등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누린 명배우들이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